유니텔 만화사랑에서 보내는 글들(99년 5월)..
유니텔에 보시면 만화사랑이라는 멋진 만화동우회가 있지요.
예전에 저도 만화엑스포에 가서 김진님의 포스터를 받은 기억이 있는 동우회입니다.
무척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멋진 글들이 많이 있지요.
그중 짱구와 관련된 글들을 올립니다. 짱구에 대한 비판들.... 또 그에 대한 반대의견들이 있지요. 좋은 참고가 되실겁니다.

외국만화 이야기 짱구의 전성기는 이제 갔다(?!)

게 시 자 : hfokkh(강한)
게 시 일 : 98/03/15 15:18:17
짱구의 전성기는 이제 완전히 갔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온것 있죠...? 10~14권까지 보신분 알겠지만 장난 아니게 잼 없습니다
15권은 뜻밖에도 정말 재미있었죠.
16권도 나름대로 괜찮았구...
그런데 혹시 17권 보신분 있어요?
완전히 "18세 미만 구독 불가"의 탈을 뒤집어 쓴 "유치원생용 만화"입니다.
엄청난 유치 뽕짝입니다.
드디어 요시토 우수이의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것일까요?
어쨌던 17권 절대 보지 마세요.

외국만화 이야기 [불평]짱구 유사품 너무 많군요!!!!

게 시 자 : tlswjd(신정환)
게 시 일 : 97/04/15 00:25:06
요새 "짱미는 못말려" "우리엄마 맞아?" 등등 작가가 다르면서 내용과 스타일이 너 무나도 비슷 하던데 이래도 괜찮나요?

외국만화 이야기 도데체 짱구는 어떤 만화일까?

게 시 자 : adrians(서재호)
게 시 일 : 97/04/12 19:04:11
짱구는 어디까지나 성인만화내지는 청년만화레벨에 속하는 만화입니다.
이는 서물문화사에도 나오다싶이 삐뚤어진 동심에서 느끼는 어른들만의 만화로써...어른의 행동을 귀엽게 생긴 아동 케릭터가 따라하는데서 느끼는 재미를 보여주는 만화죠....(작가의 의도가 그따위 식인지는 난들 알수 없읍니다..왜냐면 만화자체의 내용도 달나라 얘기같아서리...)

이것만으로 만화가 설명되는냐..그건 아닙니다...제가 아는 사람들을 보면 짜구라는 케릭터가 귀여워 죽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아무 앞에서 고추나 엉덩이를 내놓고 별짓 다하는 징그러운 꼬마가 귀여워 죽겠다는군요 제가 징그럽지 않느냐?고 말어봤지만 대부분의 답변이 "처음에는 거부감이 없지않아 있다.이건 상식밖의 행동이 유치원생의 몸에서 튀어나오고,에피소드도 야한내용이 많아서 처음에는 그냥 어린이 만화로 알고 보고 충격을 받았다.하지만 성인만화라는 측면에서 동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여러 어른들의 모습,때로는 허황된 내용에서 뿜어지는 폭소에 짱구라는 만화의 이미지는 재미있는 성인만화로써는 괜찮으것 같다."

처음에는 큰 부담감을 갖게되고 점점 그 만화에 길들여지는것은 짱구만이 아닙 니다.동성물을 다루는 충격적이였던 만화도 계속 접하다보면 동성애자들을 이해할수 있을수 있을정도가 되고 나중에가선 그런 내용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짱구같은 허황된 만화는 저의 주관적인 평가로는 중독 만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이없는 짱구의 한마디 한마디의 충격적인 내용이 접하면 접할수록 순수한 재미로 변화하는겁니다.나중에가서 가면액스의 모험따위가 나와도 유치하다는 생각을 못합니다...왜냐하면 거기서도 짱구는 코끼리춤을 보일테니까요...
사족:
짱구의 작가만화중에 짱미는,짱아는등의 만화와 요절복통 슈퍼마켓이라는게 있 는데..짱구가 왜 성인만화의 레벨이 될수있는지 이해할수 있을겁니다. 그걸 짱구시리즈로 착각하고 보는 국민학생이 있다면 짱구보다 엄청난 충격이 아닐수 없을겁니다....방망이나 버터와 개가 나오는걸 보면 알수 있습니다...

외국만화 이야기 짱구를 변태로 보긴,기냥 귀엽죠.개네 .....

게 시 자 : 20민(민수현)
게 시 일 : 97/04/07 15:21:10
짱구 하는 짓 귀엽고 재밌잖아요.
어떡해 보면 짱구란 애가 조숙한 것 같고 아마도 일본처럼 성이 개방된 나라에선 그런 아이가 정상일지도 모르죠. 일본의 성문화 속에선 충분히 그럴 애가 나올 수있다고 여겨요. 좀 과장된 면이 약간 있긴 하지만, 하지만 이정도 갖고 왈가불가 하기는 좀 그러내 요.
한 5,6년 전에 영심이 작가 분께서 이 짱구 만화를 완전히 표절해서 소년 점프인가, 챔프에 실은 적이 있어요.
물론 약간만 농도를 얕게해서 표절했지만요.
그래도 그 잡지 만화 연령층이 초중고생이었으니까. 지금 애들 만화 잡지는 그 정도가 더 심각할 것 같군요.
아니 더 심각해요. 제 동생보는 만화를 보면 제 생각엔 5,6년 전에 짱구를 표절한 만화가 별문제 없던 것처럼 여겨졌으니까 지금 짱구를 보며 뭐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절대 짱구랑 비교할 수 없는 더 심한 만화들이 많으니까요.
짱구정도야 가볍게 재미로 봐줄 수있다고 생각해요. 국민학교 상급생 애들도 짱구는 그 성 풍속(좀 표현이 안 맞는 것 같다)을 딱 알맞게 농도를 맞추어서 재미 로 표현했고요.
그 정도가 만인이 가볍게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여겨요. 그 점에서 수작이라 볼수도.남녀노소 만인이 즐길수 있는 만화,캐릭터화도 잘 할수 있고.
횡설 수설 해봤어요.
그렇다고 짱구하는 짓을 따라할 애는 없겠죠.
짱구는 유치원생인데 글쎄 유치원 생이 짱구 볼까?제생각에는 짱구만화 볼 어린애는 적어도 짱구보단 더클 것 같아요.짱구 흉내 내기엔 좀 챙피할 거리고 느껴질 나이 아닐까요?.
진짜 안녕히게새요.

외국만화 이야기 [잡담] 짱구는 변태만화인가?

게 시 자 : seaside7(최병천)
게 시 일 : 97/04/05 19:02:43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맞다"라고 대답하고 싶군요.
"아니다"라고 해도 절대적으로 아동대상 만화는 아니지요.
어느 아동 만화에서 '변태'란 대사가 등장 합니까? 일본쪽에서도 그건 아동만화가 아닌 성인 만화였다고 알고 있는데요. 서울문화사가 완전히 아동물로 장식 하는 것 같지만... 글쎄요. 그게 아동물인가? 전에 밍크 부록이 짱구필통(인가? 스티커 인가?) 이라고 해서 상당히 충격 받았던 기억이......
((어떤 다섯살짜리가 시체놀이를 하고 엉덩히 훌라춤을 추며 엄마말을 그렇게 안듣는단 말인가? 짱구란 꼬마는 절대로 그 부모를 의심해봐야햇!!!!!!))

외국만화 이야기 크레용 신짱(짱구)는 정상은 아닙니다.

게 시 자 : kimsuv7(김성욱)
게 시 일 : 97/04/05 10:18:53
적어도 크레용 신짱이라는 만화가 아동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도 크레용 신짱이 아동용으로 연재된 것은 아닙니다.
물론 TV 시리즈야, TV 라는 매체의 특성상 아동용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크레용 신짱의 컨셉 자체는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것은 절대 아입니다.
(아입니다? 오타군요. 아닙니다.)
크레용 신짱의 아이로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은 우리나라의 도덕적 관점이나 사회적 기준으로 보았을때 지극히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만화가 가진 비정상적인 표현 형태(제 개인적으로는 찐따. 라고 표현하는...) 의 하나기 때문에 이를 비난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는 있습니다만, 가끔가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초등학교 1~2학년쯤 되는 아이가 크레용 신짱 의 책을 읽으면서 엄마 손 잡고 내리는 장면이나, 서점에서 크레용 신짱의 한 국어판인 짱구는 못말려를 애들 사다주러 왔다는 엄마들의 못말리는 모습을 보 면서, 도대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레용신짱의 내용을 애들이 따라하고 안하고가 1차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 내용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나쁜 영향을 미칠것인가 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자에게 고이춤을 까내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유치원생 아빠보다 여자를 더 좋아하는 유치원생... 보기 좋다고 생각하실지...
적어도 그런 행동이 "재미있다"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불쾌하군요.
하여간 크레용 신짱은 그다지 즐거운 기분이 안드는 만화입니다.
물론 재미야 있겠지요. 성인의 입장에서 변태적인 꼬마를 보면서 기가 막혀 하는 재미도 결코 만만치 않은 재미니까요.

외국만화 이야기 [잡담]1681번....짱구가 변태만화라..???...

게 시 자 : kayin(김종항)
게 시 일 : 97/04/05 03:33:35
그건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충분한 자세만 있다면,그런건 문제가 안되죠.
전 우리나라 초등생(?)들을 믿고 싶은데..
대만 같은 경우에는 난리죠.애들이 짱구 하는 행동 따라 하냐구..
생각해 보세요.이 꼬마,저 꼬마가 다 짱구처럼 행동하는 모습....
물론 귀엽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그래도 훨씬 나은 편이라고 믿습니다.
이건 제 주변이야기지만,제 친척동생이 지금 초등 5학년이랑 초등 2학년인데...
짱구 만화 좋아하고 잘 보기는 해도 그 만화 행동 흉내내고 그런건 없죠.
왜 그럴까요?

아마도 어려서부터 만화를 많이 접해와서 만화와 현실을 구분할 줄은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제가 초등학생때도 짱구보다야 농도?는 약하지만 드래곤볼의 앞부분 내용들이나,쿤타맨에서 허구헌날(?) 지저분한 타령해도 저는 웃고 지나갔고, 제 주변에서도 그런거에 영향 받는 친구는 별로 못본거 같군요...
(어찌 보면 너무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 본 거지만.. 전 우리나라 초등생들을 믿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