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몸도 안좋고 그래서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그동안 갖고 있던 짱구 사진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짱구를 잘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주변에 심심찮게 짱구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짱구 매니아입니다. 저는 짱구의 엽기발랄한 행동들을 잊을수 없었습니다. 짱구를 좋아하시는 다른분들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지 몰라도 철수와 짱구가 수영시합을 하는데 정석자유형으로 헤엄치는 철수를 유유히 게헤엄으로 제치고 지나가는 짱구의 모습은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합니다. 정말 귀엽고 엽기발랄한 모습의 극치였는데요. 아줌마들은 싫어하더군요. 내 아들이 저렇게 말안들으면 끔찍할거라고...
옛날에 가입했던 메일링리스트 서비스중에 경미와짱구라는 것이 있었는데 어제인가 메일링이 날라왔더군요. 거기에 나와있는 롯데리아 짱구사진!! 제가 며칠전에 롯데리아에 가서 산것이었습니다. 롯데리아 미니카를 산것이 인연이 되어서 그 이후에는 어린이세트를 사면 하나씩 주는 장난감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장난감을 모으기 위해서 과연 어린이세트를 장난감 수만큼 시켜야하느냐... 아닙니다. 대개 햄버거가게에서 어린이세트 하나마다 하나씩 주는 장난감은 돈만 주고 살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1200-1500원사이. Made in China만이 이룩할수 있는 혁신적인 가격입니다. 햄버거 가게 장난감중에서 정말 허접의 극치를 달리는것도 있기는 하지만 지나갈때마다 유심히 잘 살펴보면 내가 구하는 캐릭터가 있는 괜찮은 것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롯데리아 짱구의 실체입니다. 모두 작동완구이며 개당 1200원입니다. 하지만... TTL카드를 사용하면 롯데리아에서 20%할인이 된다는 사실!! 장난감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5개를 사는데 960x5=4800원들었습니다. 여기서 어떤분은 질문할수도 있습니다. 네 나이가 몇인데 TTL이냐? 언제부터 TTL이 메이드인 써어티가 되었냐 하실수 있겠지만... 저도 이유는 모릅니다만 작년에 신청하니까 나오더군요. 참고로저는 71년생입니다. 아마 SK텔레콤 정책이 Ting을 학생들에게 몰아주고 TTL은 made in thirty로 몰아가고 있지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또한가지 질문! 이런거 살려고 하면 햄버거 가게에서 쪽팔리지 않느냐? 제 대답은 쪽팔린건 무릅써야 한다는겁니다. 솔직히 저는 쪽팔리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천부적으로 타고 난것 같습니다.
일단 설명을 하자면... 왼쪽의 개집과 짱구가 앉아있는것은 한 세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개집에 흰둥이가 그려져있고 개집과 짱구가 실로 연결되어있는데 실을 길게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개집과 짱구가 서로 쫄쫄쫄 다가가서 붙는다는 내용입니다. 맨앞에 있는것이 의외로 인기가 있던데 짱구를 잡은 상태에서 위에 보이는 손잡이를 쭉 당기면 실이 늘어나고 짱구를 놓으면 팔다리를 흔들면서 손잡이쪽으로 이동합니다. 왼쪽뒤에 옆구리에 손대고 있는 짱구는 태엽을 감았다가 놓으면 상체가 흔들흔들합니다. 그런데 바지가 고무줄터진것처럼 너무 커서 좀 흉해보입니다. 그 옆에 캔안에 들어있는 짱구는 캔을 몇바퀴 비틀었다가 놓으면 짱구얼굴이 회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태엽을 감았다 놓으면 손이 움직이면서 짱구가 타고 있는 흰둥이가 팔짝팔짝하며 앞으로 갑니다.
이건 작년에 버거킹에서 팔았던 짱구입니다. 롯데리아 짱구처럼 좀 삭막한 얼굴입니다. 좀 더 귀엽게 만들면 안되나... 하지만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구할수 있는 짱구중에서는 상당히 실제모습과 가까운겁니다. 여기에는 제가 가장 갖고 싶었던 액션가면짱구가 없어서 좀 아쉽네요. 늦게 갔더니 다 팔려서 못산겁니다. 가장 이쁘게 보였는데... 롯데리아 짱구는 플라스틱 재질인데 이건 고무재질이라 보관이 상당히 수월하고 표면의 질감도 더 나은것 같습니다. 버거킹짱구는 개당 1500원이었습니다. 그럼 짱구에 대한 연구를 이만 마칩니다
TOY :
2007. 9. 11. 02:24
